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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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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창호 칼럼(138)/한국해운세제학회 발족에 거는 기대 최근 외항 해운사를 대상으로 한 해운업 구조조정과정 하나 하나가 주요 일간지에 해운관련기사로 장식하고 있다. 일반국민은 물론 자원을 배분하는 정책담당자들에게, 해운업이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그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고 있어 그나마 위안이다. 경제부 기자들에게 가장 많이 질문을 받는 것이 “국적 외항선사가 없으면 외국 선사를 이용하면 될 것이 아닌가요?” 하는 것이다. 국적선사 대신 외국적 선사의 서비스에 의존할 경우, 해운경기가 호전되어 수송할 선박공간이 부족하게 되면, 수출입 수송서비스의 질적 수준이 낮아진다. 이로 인해 해상물류비와 재고비용 급증으로 우리기업의 수출입 경쟁력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또한 부산항을 북중국화물의 환적기지로 삼는 고정적인 선사를 잃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해..
양창호 칼럼(137)/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장기 정책비전부터 세워야 6월 8일 정부가 발표한 ‘산업기업 구조조정 추진계획’에서 중요한 메시지 중 하나는 현재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현대상선과 한진해운, 그리고 조선 3사에 대해서는 회생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표한 점이다. 그동안 항간에 회자되던 외항해운업체 중 한 곳은 법정관리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말이나, 2대 외항선사의 합병설, 3개 조선소를 2개 조선소로 축소한다는 등의 외형을 줄이는 구조조정설이 일축되었다는 점이다. 물론 채권단이 요구하는 조건이나 절차에 따라야 한다는 전제는 있지만, 그래도 세계1위의 경쟁력을 갖고 있는 조선업이나, 우리나라 무역을 수송인프라 역할을 맡고 있는 해운업이 경기순환 중 침체국면에 있다는 이유로 그 외형이 크게 축소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덜게 되었다. 특히 긍정적인 ..
양창호 칼럼(136)/세계해운산업 뉴 노멀인가, 경기순환 중인가? 2016년 들면서 세계 해운산업은 뉴 노멀(new normal)의 격랑으로 빠져 들어가고 있다. 뉴 노멀이라는 말은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에 부상한 새로운 경제질서를 일컫는 말로 저성장, 저소비, 높은 실업률, 고위험, 짧은 호황 긴 불황 등을 의미한다. 글로벌 경제가 구조적인 변화를 거치고 있는 가운데 그에 파생된 세계 해운산업도 뉴 노멀의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 대표적인 추세가 선박금융 조달의 제약, 선박 자산가치 하락, 해상운송 수요증가의 변화 등 세 가지를 들 수 있다. 해외 선박 브로커 들은 여러 종류의 선박금융이 향후 수년간 매우 제약될 것으로 보고 있다. SnP 선박 브로커사에 의하면 세계적으로 올 들어 기업공개가 추진 된 것은 단 1건밖에 없다고 한다. 그 심각성을 알 수 있다...
[뉴스의 맥]조선·해운 구조조정, 외형 줄인 '30년 전 일본 전철' 밟지 말아야 [뉴스의 맥]조선·해운 구조조정, 외형 줄인 '30년 전 일본 전철' 밟지 말아야 한국경제신문 입력 2016-05-24 17:58:11 | 수정 2016-05-24 17:58:30 | 지면정보 2016-05-25 A37면 해운과 조선산업은 대표적인 경기순환 산업이다. 해운시장 주기는 가끔은 오랜 기다림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역사적인 경험에 비춰볼 때 지독하게 어려운 시절은 이미 그때가 회복을 시작한 때였다. 경험이 많은 해운, 조선업체 중 일부는 어쩌면 벌써 경기 회복의 기미를 찾아냈을 수도 있다. 마틴 스토퍼드의 《해운경제학》에 나타나 있는 과거 해운주기 중에서 현재 해운 시황과 비슷한 경우와 당시 시황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살펴보자. 첫 번째 사례는 120여년 전인 1890~1900년 기간이다. 1..
전통의 해운강국, 그리스 전통의 해운강국, 그리스 그리스는 기원전에 이미 시민사회를 형성한 고대 그리스는 기원전 500년 전에 이미 흑해에 약 100개의 식민지를 개척해 이곳으로부터 곡물을 공급받으면서 자유로운 곡물선 운항을 해왔던 나라이다. 이러한 해운 전통이 지금도 그리스 선주에게 남아 있어 그리스 해운산업은 글로벌 해상운송에서 아직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리스계 선대는 상선기준으로 현재 세계 수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리스 해운산업은 그리스 경제의 핵심 기둥으로 관광과 함께 두 가장 중요한 수출 부문을 구성하고 있어, 그리스 경제에 상당한 공헌을 하고 있다. 즉 그리스 해운은 그리스 GDP의 4%인 90억 달러 규모를 차지하고 있어, 그리스 최대 산업인 GDP의 4.2%를 차지하는 관광산업과 맞먹는 중요한 산업..
[비즈칼럼]해운업 구조조정, 법정관리는 피해야 더 이상 회생가망이 없는 사양산업이라면 산업을 축소하고 타 산업으로 고용 등을 이동시키는 구조조정이 옳은 방향이다. 그러나 영국 선사인 로이즈 레지스터와 스트래스클라이드(Strathclyde)대학 등이 공동으로 2013년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해운산업은 2030년까지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할 산업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운산업은 장기적으로는 유망하지만 현재 불황에 놓여 있는 대표적인 경기순환 산업이다. 개별 해운기업의 부실이라기보다는 해운산업의 위기로 봐야 한다. 세계경제가 호전되면 가장 먼저 시황이 개선되고 호황을 맞을 유망한 글로벌 산업인 것이다. 따라서 특정 기업의 부실채권을 정리하는 구조조정이 아니라 불황에 견뎌낼 수 있도록 유도해나가는 것이 올바른 정책 방향이다. 산업은행 등 금융당국은 손해를 ..
양창호 칼럼(135)/또 알토란같은 터미널 매각하나? 현대상선은 재무구조 개선 및 유동성 확보를 위해 항만하역 계열사 현대부산신항만 주식 160만 1주를 800억 5만원에 5월 11일자로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4월 말에 공시했다. 현대상선이 보유해 온 50%+1주의 현대부산신항만 지분을 10%만 남기고 싱가포르의 항만운영회사인 PSA 등에 매각하는 것이다. 현대상선은 3월 25일 PSA에 현대부산신항만 지분 일부를 매각하기로 계약했다고 공시하였지만, 3월 31일 현대증권이 당초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1조원 규모로 매각되면서, 혹시 현대부산신항만 터미널 매각하기로 한 것을 재검토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걸어 보았다. 그러나 돈이 되는 것은 모두 매각해야 했고, 기업을 회생시키려는 의지를 보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현실에서, 미래 자산가치는 따져 ..
[뉴스의 맥]'얼라이언스'는 해운인프라, 해운구조조정 속도내야 [뉴스의 맥] '얼라이언스'는 해운인프라, 해운구조조정 속도내야 한국경제신문 입력 2016-05-02 18:07:54 | 수정 2016-05-02 22:58:23 | 지면정보 2016-05-03 A37면 세계 해운동맹 이합집산…'2M', '오션' 2강 경쟁 예상 한진·현대 동맹잔류 먹구름…구조조정 이달중 끝내야 고효율 초대형 컨테이너선 건조 등 경쟁력 강화도 필요 양창호 왜 해운동맹을 유지해야 하는가 기사 이미지 보기해운업체 간 동맹이란 의미로 사용하는 해운 얼라이언스(alliance)는 주로 참여선사들이 선박공유협정을 체결해 구성한 연합체를 말한다. 이들 선사는 선박을 공유해 해상운송 영업을 할 수 있고, 터미널 등 보유 자산도 공유할 수 있다. 그러나 공동으로 마케..
양창호 칼럼(134)/세계경영의 기반을 해운항만에 두고 있는 중국이 부럽다 미국이 시장 규제를 철폐하고 무역장벽과 투자 장벽의 제거, 이자율과 환율이 시장에 의해 결정하고, 공공부문 민영화 추진하는 시장경제체제를 전 세계적으로 확산시키는 세계경영 전략을 ‘워싱턴 컨센서스(Washington Consensus)’라 한다. 중국은 2013년 9월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2013년 9월 처음 제안한 이후, ‘실크로드 경제벨트(一帶)’와 ‘21세기 해상실크로드(一路)’ 건설이라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일대일로’는 대외원조 확대, 투자지원, 인적교류 등을 통한 세계경영의 행동전략이라 할 수 있고, 일종의 ‘베이징 컨센서스’라 할 수도 있겠다. 불과 1년 전인 2015년 3월 본격적인 국가 전략으로 출범시켰는데도 ‘일대일로’ 전략은 이미 성과..
양창호 칼럼(133)/저유가 기조가 해운에 미치는 영향 1년 반 전만해도 배럴당 100달러가 넘던 유가가 올 초 20달러대까지 추락하였다. 이러한 유가 급락을 예상한 경제학자는 없었다. 그만큼 유가의 급락은 예상치 못한 커다란 사건이고, 산업에 따라서는 수익성 호전의 기회가 되기도 하고, 혹은 리스크가 되기도 하였다. 3월 중순 들어 처음으로 4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지만, 근본적으로 ‘공급과잉, 수요부족’이라는 상태가 단기간 내에 해결될 것으로 보이지 않아 당분간 저유가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요가 침체하고 유가가 하락하면 산유국은 공급을 줄이는 것이 상투적인 수단이다. 하지만 OPEC(석유수출국 기구)는 감산에 나서지 않고 있다. 미국도 셰일오일 증산 중이다. 왜 그럴까? 미국이 셰일오일 증산을 계속하는 것은 시장점유율울 높여나가려는 목적 ..
양창호 칼럼(132)/중국 경제성장률 6.5%대 유지 가능성에 기대 3월 5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2016년 이후 2020년까지 향후 5년간의 중국의 경제발전계획이 발표되었다. 제13차 5개년 계획(13.5 규획)기간의 중국 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 공급개혁 등 주요 목표들이 포함되어 있다. 리커창 총리는 업무보고에서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처음으로 6.5-7%라는 구간으로 제시하였다. 해운분야에서 볼 때 주목해야 할 사안은 중국경제가 경제학자들이 예측하는 것보다 더 침체되는지 여부이다. 글로벌 해운산업은 중국이 지속적으로 높은 경제 성장을 달성하리라는 중국의 능력에 대한 믿음을 기반으로 성장해왔다. 중국이 예측보다 낮은 경제성장률을 보일 경우 세계 교역량은 물론, 선박가동률도 크게 낮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즉 중국경제성장률이 6%대는 물론 5%대까지 추락하..
양창호 칼럼(131)/조선업의 역할 이대로 좋은가? 지난 주 KBS 라디오 ‘공감토론’ 프로그램에서 “조선 해운업 위기, 활로모색 방안은?” 이라는 주제의 토론에 출연했었다. 이 자리에서 수출을 위한 조선업, 그리고 조선 수출을 위한 금융기관의 조선업 지원이라는 현 시스템에서 자국 해운산업에 대한 고려가 부족하다는 취지의 토론을 했다. 그 취지를 본란에서 다시 제기해 본다. 2년 전 만해도 유가가 배럴당 80-100 달러대가 깨지고 30 달러대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경제학자는 거의 없었다. 그만큼 유가의 급락은 예상치 못한 리스크였다. 고유가 시절에 해양플랜트는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기술력을 대표하는 상징이었다. LNG선, VLCC, 초대형 컨테이너선 같은 선박을 수주하고, 특히 한척에 조 단위를 호가하는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loating Pr..
양창호 칼럼(130)/건화물선 시황 폭락 요인과 전망 2016년 들어서도 계속되는 건화물선 시황 폭락이 심각하다. 건화물선의 운임 및 용선시황의 경기추세를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BDI, 런던 발틱해운거래소가 1일 1회 공표하는 건화물선 운임지수로 1985년 1월 4일 지수 1,000 기준)가 2월 10일 290까지 하락한 후 12일 이후 반발하면서 현재 307로 하락세가 일단 멈췄다. 그러나 2015년 12월 24일 지수 478 이후 2월 10일까지 전일 대비 하락세가 멈추지 않았고, 매 영업일마다 과거 최저를 갱신 해왔다. 전일 대비 지수가 소폭이나마 증가한 것은 29 영업일 만에 처음이다. 세계 철광석, 석탄, 곡물, 비료, 시멘트 등의 해상운임을 나타내는 BDI 지수는 2015년 2월에 198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550대를 기록했다. 8월에는 ..
양창호 칼럼(129)/물류기술, 물류산업의 미래 경쟁력 급변하는 물류 환경 속에서 물류시설의 자동화·첨단화, 물류 IT(정보기술)의 지능화, 물류운영의 효율화 등 물류기술이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국내 물류산업의 경우 국가 물류경쟁력 강화를 위한 물류기술개발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으나 물류관련 정책, 산업, 연구·개발 분야를 통합하는 협의기반이 미약한 상황이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 국가 물류 기술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미래 물류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성장동력 기반을 마련할 필요성이 생겼다. 이를 위해 2010년 3월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교통연구원 등 당시 국토해양부 소속 물류기술관련 정부출연연구원이 주축이 되어 ‘미래물류기술포럼(NeLT)'을 설립하였다. 설립목적은 국가 물류기술 R&D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정책제안, 물류산업계의 현..
양창호 칼럼(128)/부산항 경쟁력강화 협의회 과제 부산항만공사(BPA)는 1월 15일 정부, 지자체, 항만물류업계, 학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부산항 경쟁력강화 협의회를 발족시켰다. 부산항을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항만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현안과 대안을 마련하고, 부산항만공사가 세계물류시장에 진출하는 시스템 구축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협의회에는 해양수산부, 부산시와 경남도, 부산항만공사, 부산본부세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양과학기술원, 부산항운노조, 부산상공회의소, 부산항만물류협회 등의 대표자와 학계 전문가 등 30명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협의회 위원장으로 이재균 전 국토해양부 차관이 추대되었다. BPA 우예종 사장은 부산항은 대한민국의 항만이 아니라 세계의 항만이라는 기준의 잣대로 새로운 시각과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앞으로 협의회 ..
양창호 칼럼(127)/2016년 정기선 및 건화물선 해운경기 반등을 기대해본다 2015년 큰 불황을 겪었던 세계 컨테이너 해운과 건화물선 해운경기가 2016년에는 재 상승할 수 있을까? 주요국들의 경기회복 여부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정기선의 경우 2015년 초 2014년 물동량 증가로 인한 시황호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물동량 감소와 선박량 증가로 수요 격차가 더욱 확대되면서, 아시아-유럽항로 시황은 크게 하락했었다. 일본 NYK사 조사에 따르면 2015년 말 컨테이너선 취항 선박량은 전 세계적으로 5,240척, 1,968만 9,000 teu로 2014년에 비해 선박량 기준으로 8.5% 증가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2015년의 연간 준공량은 257척, 190만 9,181 teu로 사상 최고치였던 2008년의 141만 9,006 teu를 상회하..
양창호 칼럼(126)/2015년 세계 해운시장 5대 이슈 중국경제의 성장세 둔화 : 최근 중국 주식시장이 붕괴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정부는 위안화를 절하하고, 시장을 인위적으로 유지시키려는 정책을 펴고 있다. 여기에 각종 제조업 생산지수나 수요지수가 모두 하락하고 있어, 중국경제성장률이 6%대는 물론 5%대까지 추락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게 한다. 컨테이너 물동량과 건화물 물동량을 주도해 온 중국경제가 보여주는 이러한 일련의 불안감은 미국 등 선진국 경제의 소비 부진과 함께 세계 컨테이너선 및 건화물선 해운경기 침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의 산업생산 증가율 대비 중국의 해상 수입물동량 증가율의 비율을 보면 2000년에서 2003년까지 이 비율은 평균 1.6이었다. 2004년-2012년에는 이 비율이 평균 0.9를 기록했고, 2012년 이..
양창호 칼럼(125)/정기선사 합병, 대표선사 육성과정으로 받아 들여야 “컨테이너 부문의 큰 손실에 직면한 일본의 3대 선사 MOL, K Line, NYK는 너무 많은 적자를 내기 전에 하나의 대형 정기선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11년 11월에 코이치 무토, 일본 MOL사의 대표가 한 말이다. 이와 같은 통합의 배경은 2010년 하반기 이후 시황 하락과 유가 급등에 따른 이중고에서 정기선 사업은 각사 일제히 적자를 보였기 때문이다. 2011년 말 당시 MOL과, K Line은 각각 5,100만 달러, 3억 8,400만 달러의 손실이 예상되었고, NYK사도 상반기 1억 5천만 달러의 손실을 보았던 때다. 일본 3개 대형선사 정기선 통합의 명목상 목표는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는 강력한 상위 3대 선사인 머스크, MSC와 CMA CGM에 맛 설 수 있는 새로운 일..
양창호 칼럼(124)/해운 생존에 정책적 결단이 필요하다 영국선급인 로이즈 레지스터사가 대학 등과 공동으로 2013년에 미래 해운산업에 대해 연구결과 ‘Global Marine Trends 2030’라는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해운산업이 20년 후인 2030년까지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할 산업으로 예상하였다. 특히 아시아가 향후 글로벌 해상물동량의 중심에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원유 및 드라이 벌크, 그리고 컨테이너 물동량 면에서 중국은 세계해상교역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보았다. 해운산업이 2030년까지 고용, 투자 면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할 산업으로 예측되는 산업이고, 중국과 우리나라를 포함한 극동아시아 지역이 그 해운성장을 이끌 주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인 것이다. 그런데 현재 해운은 왜 이익을 내기 위해 고생해야 하며, 긴 고난의..
양창호 칼럼(123)/세계 첨단 컨테이너 터미널과의 격차 해소해야 현대상선이 지난 9월 11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컨테이너 전용터미널 RWG(Rotterdam World Gateway) 개장식을 가졌다. 현대상선은 2012년 글로벌 선사인 APL, MOL, CMA CGM사와 글로벌 터미널 운영사인 DP 월드와 함께 로테르담 항만에 RWG 개발을 시작했으며 터미널 개발비는 10억 달러가 소요됐다. 현대상선의 지분은 20%이며 운영은 DP 월드사가 맡는다. 이번에 개장한 RWG는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만의 최신 컨테이너 터미널로 막스플락테 터미널 2지역에 건설되었으며, 세계 최첨단의 완전 자동화 터미널이다. 3선석 총연장 1,150미터의 수심 20미터 안벽 위에 세운 컨테이너 크레인(CC) 11기는 관리동 운영 룸에서 원격 조작하는 자동화를 이루었다. 운영자는 혼자서 여러 ..
양창호 칼럼(122)/정기선사 초대형선 이후를 대비해야 지난 20년 동안 컨테이너선의 진화는 슬롯 당 비용을 절감하는 규모의 경제를 추구하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왔다. 지난 10년 동안 컨테이너선은 2006년의 최대선형 8,160 teu에서, 현재의 세계 최대 선형 19,224 teu로 대형화되었다. 최근 Port Economics지에 따르면 북유럽과 극동아시아간 취항 컨테이너선의 평균 선형은 2015년에는 12,200 teu로 대형화되었다. 북미서안 항로의 경우도 2014년 기준으로 취항선박 평균선형이 8,000 teu에 육박하고 있다. Drewry사에 따르면 2014년 말 기준으로 10,000 teu 이상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총 244척, 316만 9천 teu로 전체 선박량의 17.8%를 점유하고 있다. 또한 2015년과 2016년에도 각각 60척, 50척..
양창호 칼럼(121)/중국경제의 향방과 향후 건화물선 해운경기 최근 중국 주식시장이 붕괴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정부는 위안화를 절하하고, 자금을 풀어 유동성으로 시장을 인위적으로 유지시키려는 정책을 펴고 있다. 여기에 각종 제조업 생산지수나 수요지수가 모두 하락하고 있어, 중국경제성장이 당초예상을 밑도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를 낳게 한다. 건화물 물동량을 주도해 온 중국경제가 보여주는 이러한 일련의 불안감은 향후 세계 건화물선 해운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과거와 다를 중국경제의 향방이 건화물선 해운경기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해 보자. 건화물선 시황은 2014년 말부터 급락하여, 2015년 상반기에는 역대 최저수준까지 하락하였다. 1일 용선료가 케이프사이즈 5,000달러, 파나막스 4,000달러, 핸디막스 6,000달러 수준까지 하락하여, 건화물선 선주나..
양창호 칼럼(120)/천진항 폭발사고를 계기로 항만안전 강화하자 지난주 수요일 밤 11시 중국 천진(天津)항에서 초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천진 폭발사고로 소방관 등 114명이 숨지고 65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확인된 부상자도 7백여 명에 달해, 사상자가 천 명에 육박했다. 천진항은 중국 북부의 가장 큰 물류 항만이자 북경에서 남쪽으로 170Km 떨어진 관문항 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항만 중 하나인 천진항은 151개의 부두를 소유하고 있으며 그 안벽 규모가 31.9Km, 면적으로는 121평방 Km로 여의도 면적의 40배가 넘는 규모이다. 2014년 기준으로 천진항은 항만물동량 규모로 볼 때 세계 4위의 항만이다. 총 4억 4,578만 톤을 처리하였는데, 이중 2억 8,677만 톤이 철광석(1억 1,050만 톤), 석탄(8,885만 톤), ..
양창호 칼럼(119)/우리나라 철도복합운송의 과제 철도운송은 대량화물 및 장거리 운송에 있어서 편리하고 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아울러 철도운송은 가장 안전한 운송수단이며 속도 면에서도 선박은 물론 트럭에 비해서도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다른 운송수단과 달리 악천후에도 별 영향 없이 정시성을 유지할 수 있어 서비스의 신뢰성을 기할 수 있다. 또한 철도는 자동차, 비행기에 비하여 톤킬로미터 당 에너지 소모량이 훨씬 적어 에너지 효율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그에 따른 저공해성으로 인해 환경 친화적인 운송수단으로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자체의 수송 완결성이 부족하여 운송시간, 운송 빈도 면에서 도로운송에 비해 편리성이 떨어진다.그러나 철도운송서비스는 이러한 비용체감형 서비스이므로 거의 모든 국가에서 철도부문에 대한 투자의 중복을 피하기 위하여 ..
양창호 칼럼(118)/초대형선 시대 항만과 선사 투자 윈윈전략 세워야 지난 20년 동안 컨테이너선의 진화는 슬롯 당 비용을 절감하는 규모의 경제를 추구하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왔다. 지난 10년 동안 컨테이너선은 2006년의 최대선형 8,160 teu에서, 현재의 세계 최대 선형 19,224 teu로 대형화되어, 크기로 135% 이상 증가했다. 2006년의 최대 선박과 비교해 지금의 최대 선박은 선박의 길이가 347미터에서 400미터로 14%가 증가하였고, 선박의 폭도 17열에서 23열로 늘어났으며, 컨테이너 단적수도 15단적에서 18단적으로 증가했다. 이러한 선박의 길이, 폭, 단적의 증가는 선박이 기항하는 항만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특히 18,000 teu 급 이상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본격 취항에 따라 그 이하 급 선박들의 계단식 하향 이동효과(cascade effec..
양창호 칼럼(117)/초대형 유조선 시황 유동적 올 들어 유조선 경기는 지난 5년간의 침체에서 벗어나 매우 견조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6월 22일 VLCC(초대형 유조선)의 중동-극동항로 운임이 WS(월드 스케일) 72.5까지 상승하여, 1일 용선료로 8만 9,000달러 수준에 도달했다. 이는 표준 VLCC의 손익분기점을 3배나 넘어서는 수준이다. 올해 들어 VLCC 최고 운임은 지난 5월에 있었던 WS 75였다. 원유가격이 지난 3월 중순에 43달러로 6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한 이후 6월 첫 주에는 배럴당 60달러대까지 다시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아시아지역에서의 원유수요 증가와 함께, 무역상에 의한 재판매 목적의 해상비축이 증가했다. 특히 유가가 최근 다시 상승 기조를 보이는 것도 화물을 미리 확보하려는 화물증가의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양창호 칼럼(116)/메르스와 규제완화 전국이 메르스(MERS)의 공포에 싸여있다. 부산 등 전국에서 6월 중에 개최 예정이던 해운, 항만관련 각종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한국선주협회 사장단 연찬회가 연기되었고, KMI의 해운시황전망세미나가 취소되었다. 정부의 소규모 자문회의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보면 수백 건 이상의 모임이나 행사가 연기되거나 최소 되었다. 주로 병원 내 감염이 진행되고 있어, 지역사회에서 열리는 행사까지 취소할 필요가 있는가하는 의견도 있지만,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감염된 경우 행사에 참석하면서 근처사람에게 이 코로나 독감 전염병을 옮길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이럴 때 일수록 철저한 대비를 한다는 전제하에 정부나 단체가 행사를 정상적으로 개최하여 국민들에게 의연함을 보여줘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양창호 칼럼(115)/항만운영 고도화를 위한 아젠다 이달 19일 아시안 리더십 컨퍼런스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유라시아는 사람, 자원, 상품이 자유롭게 이동하는 '창조의 대륙'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북한을 관통해 대륙으로 이어지는 물류(物流)·에너지 네트워크 구축에 착수하자고 제안했다. 유라시아 대륙을 관통하는 물류네트워크를 주도적으로 구축해 나가자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우리의 수출입화물을 철도로 유럽까지 보낸다는 의미가 아니다. 우리가 유라시아 대륙을 관통하는 국제 복합운송의 랜드브리지(Land Bridge)역할을 자임하는 것이다. 즉 미국이나 일본에서 해상으로 운송되어 온 화물이 우리나라의 항만을 통해 중국 동북3성이나, 중앙아시아, 나아가 유럽까지 복합운송 되거나, 혹은 반대방향으로 운송되는 관문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 경우 우리나라는..
양창호 칼럼(114)/도시첨단물류단지(e-Logis Town) 조성 정책을 환영한다 국토교통부는 6일 대통령 주재 제3차 규제개혁 장관회의에서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한 물류인프라 규제개혁방안’을 발표했다. 도시 내 물류거점인 도시첨단물류단지(e-Logis Town)를 조성해 온라인 기반의 생활물류 인프라를 개선해 나가려는 취지이다. 특히 동일부지에 물류·유통·첨단산업이 한꺼번에 들어설 수 있게 관련 산업의 융·복합을 허용한 점이 눈에 띈다. 최근 글로벌 e-Market이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경쟁도 심화되고 있고, 모바일 쇼핑, SNS 등 새로운 방식의 유통이 확산되면서 소량·다빈도의 B2C(기업-소비자간) 물류시장이 급성장 추세이나, 이를 처리할 수 있는 도시물류인프라가 부족해 불법, 영세시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지금까지는 도시 외곽에 물류단지가 있어 배송기간과..
해운칼럼(양창호 교수)/시장점유율 경쟁과 해운서비스 경쟁 금년 들어 20,000 teu 이상 선박을 발주한 선사가 3개사로 늘어났다. 컨테이너선의 초대형화기세가 그칠 줄 모르고 계속되고 있다.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발주하는 이유는 건조 및 운항의 규모의 경제효과를 얻어 시장점유율을 높이거나 최소한 유지시키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클락슨 CEO였던 Martin Stopford 박사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으로 가장 큰 규모의 경제 효과를 내야 할 건조선가와 연료유가의 경우 실제는 규모의 경제효과가 미미하다고 분석하였다. 최근 조선소 불황을 감안하지 않는다면, 선박의 크기에 관계없이 선가는 1,000 teu 당 1천만 달러정도의 가격을 유지해 왔고, 연료유가도 최근의 연료 절감선 개발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선형 증가에 소비 연료량 증가가 거의 선형관계에 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