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항만물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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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내년 해운 경기 하락 대비해야 올해 해운시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 시행 등으로 세계 교역 흐름이 둔화되며 전반적인 위축세를 보인 한 해였다. 특히 컨테이너선 시장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코로나19 팬데믹 특수와 홍해 사태로 인한 일시적 운임상승 효과가 종료됨에 따라 2025년 연평균 컨테이너선 운임은 전년 대비 36% 급락했다. 동시에 올해는 지정학적 요인에 의한 불확실성과 무역 단절이 예외적인 상황이 아니라 시장의 특성으로 자리 잡았던 한 해였다.내년에도 미국의 정책 변화 등 무역 단절을 초래할 새로운 지정학적 충격을 배제할 수 없고 해상 운임도 지난 2년처럼 큰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내년 이와 같은 지정학적 갈등은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올해보다 무역 차질이 해소되고 효율적인 ..
[로터리] 조선·해운 전략화 시급하다 중국의 조선 시장 점유율이 1999년 전 세계 톤수 기준 5% 미만에서 2023년 50% 이상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기준 중국의 상선대 보유 비중 역시 전 세계의 19% 이상으로 확대돼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미국 무역대표부는 중국 조선·해운 산업에 대한 301조 조사 보고서에서 이러한 지배력은 정부의 불공정 개입에 의해 형성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미국은 중국의 해운 및 조선 능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내몰렸으며 이는 미국 경제뿐 아니라 국가 안보에도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사실 미국은 지난 20여 년간 조선과 해운업에 거의 투자하지 않아 글로벌 선박 건조 능력의 0.1%만을 보유한 상태다. 반면 중국은 막대한 보조금과 정책 지원을 통해 자국 해사 산업을 육성해 글로..
[로터리] 해군력 증강이 필요하다 최근 선사들은 국제 해상항로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홍해에서는 후티반군의 공격위험을 피하기 위해 희망봉으로 수천 마일을 우회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역시 흑해를 통한 운송이 위협받고 있다. 그리고 남중국해와 대만해협에서의 미·중간 긴장 고조도 위험 요인이다.전 세계 자동차, 전기전자, 화학, 섬유 등 대부분의 제조업은 원자재와 중간재를 국제적 공급망에 의존하는 분업화가 이루어져 있다. 전 세계로부터 원자재, 부품과 중간재를 구매하고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공장에서 제품을 만들고 전 세계 시장에 판매하는 글로벌리제이션 흐름 속에 있다.특히 우리나라는 이러한 공급망에 의존해 제조와 무역을 하는 대표적인 나라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무역규모가 100%를 넘는 세계 1위의 무역 의존..
[양창호의 한국해운] 해운 조선 한·미 팩트시트 중국이 세계 최대 규모인 7000척 이상의 상선대를 보유하고 있는 반면, 미국 상선대 규모는 200척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조선분야에서도 중국은 세계 조선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생산하는 반면, 미국의 선박수주는 연간 5000척 내외에 그치고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중국이 미 해군을 제치고 함정수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미 국방부의 최근 중국 전력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해군은 370척 이상의 함정을 보유하고 있어, 미국의 290척을 앞서고 있고, 향후 이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러한 차이는 지난 20년 이상 미국이 자국 상선대 육성 지원에 소극적이었고, 자국 내에서 상선을 안정적으로 건조할 관련 산업 및 인력기반이 붕괴되었기 때문이다. 중국이 자국의 조선 및 해운 산업에 대규모의 보조금..
[로터리] 해운사 해외 매각의 문제 최근 국내 한 사모펀드가 ‘현대LNG해운’을 인도네시아 대기업인 시나르마스 그룹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현대LNG해운은 2014년 현대상선이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매각한 LNG전용선 사업부를 사모펀드가 인수해 출범시킨 해운사이다. 현재 LNG 전용선 12척과 LPG 전용선 6척 등을 보유한 국내 최대 액화가스(LNG·LPG) 수송선사이다.현대LNG해운은 한국가스공사(036460)와 장기 운송계약을 맺고 있다. 해외 매각이 강행되면 핵심 에너지 운송 자산은 물론 수십 년간 쌓아온 LNG 수송 노하우와 한국가스공사의 장기계약 수송권 등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국가 자산이 해외로 유출될 것으로 우려된다.국적 선사의 LNG 수송비중은 지난해 기준 38%인데 2029년에는 1..
[로터리] 선원 고용 증가세의 비결 한국 경제의 높은 대외무역 의존도와 유사시 전략 선대 운영을 고려하면 적정한 규모의 해기 인력을 유지하는 것은 필수 과제다. 그러나 과거 고소득 전문직으로 인식되던 선원의 위상이 육상직 근무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지자 한국인 선원 수는 감소세를 보여왔다.약 1500명의 해기사가 매년 양성되고 있지만 초급 해기사 상당수는 육상 직업을 찾아 하선하기 때문이다. 한국인 해기사 승선 인원은 2017년 7000명대에서 감소해 2018년 이후 2022년까지 6000명대에 머물렀다. 반면 선대는 2023년 1154척에서 2030년까지 1524척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2000명 이상의 해기사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현실은 6000명대의 해기사 승선 인력을 유지하기도 쉽지 않은 형편이었다. 한국인 선원의 처..
[로터리] 해운·조선의 AI 혁신 의식주 등 생활과 관련된 거의 대부분의 물건들은 선박을 통해 바다를 건너온다. 전 세계 6800척의 선박으로 촘촘히 이어진 글로벌 공급망이 있어 가능한 일이다. 세계무역의 80%를 운송하는 선박은 단순한 운송 수단이 아닌 세계경제의 기반인 것이다.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수출입 업체들은 국적 선대 부족으로 물류 대란을 수차례 겪었다. 또 국제해사기구(IMO)와 유럽연합(EU) 등 국제사회는 탄소 배출량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탄소세를 부과하는 등 규제를 시작했다. 공급망 안정을 위한 선대 확장과 친환경 선박 전환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해결하려면 해운 업계의 새 선박 확보는 필수적이다.세계 최고의 선박 건조 기술을 보유한 우리나라는 세계 선박 수주 점유율도 29%로 중국에 이어 세계 2위다. 특히 ..
[로터리] 산업 공동의 탈탄소 정책 시급 국제사회가 2050년까지 해운 산업 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탄소세 등 각종 규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선박의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가능한 대안은 연료 저감장치 부착이나 LNG·바이오연료 등의 사용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2050년까지 해운업의 탄소 중립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무탄소 그린연료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무탄소 그린연료는 기술적으로는 생산이 가능하지만 대량생산에는 상당한 장애에 직면하게 된다. 현재 세계 무탄소 연료 생산량은 전체를 합쳐도 100만 톤 정도밖에 되지 않으며 이 중 해상운송용으로 사용 가능한 규모는 2030년이 돼도 3만 톤도 되지 않는 상황이다.무탄소 연료인 그린메탄올(e메탄올)과 그린암모니아(e암모니아)는 그린수소(green hydrogen)를 기반으로 생산한다...
[로터리] 포워딩 산업, 해수부가 맡아야 국제 물류 주선 업체는 포워더 혹은 포워딩사로 불린다. 포워더는 화주를 대신해 운송을 준비하고 가장 비용 효율적인 화물 운송 방식을 선택한다. 그러면서 운송에 따른 서류·통관·포장·창고·보험·유통 등 배송 과정의 모든 업무를 처리한다. 특히 포워더는 국제 복합 운송의 주체로 복잡한 국경 간 운송 및 규제 준수 사항을 다루는 기업들에 필수 업무를 제공한다.포워더는 화물 운송의 최적화, 글로벌 무역의 복잡성을 해결하기 위해 선박 등 운송 자산을 갖고 있는 해운 업체와 긴밀히 협력한다. 포워더와 해운 업체 간 협력은 효율적인 글로벌 무역을 위해 필수적이다. 특히 포워더는 화주를 대리해 물류를 주도하는 경우가 많아 화물 확보의 장점을 갖고 있다. 화주가 요구하는 복합 운송의 담당자로 선사의 해상운송도 선택하게 ..
북극항로 개척 의미 지구 온난화로 인해 북극의 빙하가 녹으면서 지난 20여 년 동안 북극해 얼음 면적은 급격히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북극해에 ‘북동항로(NSR)’와 ‘북서항로(NWP)’로 알려진 두 개의 새로운 북극항로가 열리게 되었다. 북동항로는 러시아 해안을 따라가는 북극항로로 아시아와 유럽 간의 운송과 북극 자원 운송에 대부분 이용되는 항로이다. 반면 북서항로는 캐나다 북극을 가로질러 대서양과 태평양을 연결하지만, 북동항로보다 운송 여건이 열악하고 운송 가능 기간도 매우 짧다. 따라서 국제 해운업계의 북극항로 개척은 사실상 북동항로를 의미한다.새 노선의 등장해상무역은 현재 세계 무역의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건화물, 원유, 컨테이너 화물 등이 주로 운송되고 있다. 유럽과 아시아 간의 무역 및 해상 운송량이 증가하..
[양창호의 한국해운] 해운·조선 정책 총괄 컨트롤 타워 필요 우리 조선산업은 중소형 벌크선, 유조선, 컨테이너선의 수주를 포기하고 있다. 선가가 낮고 기술의 보편화가 이루어져, 중국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낮기 때문이다. 대신 선가와 수익성이 높은 LNG선 및 대형선 건조에 치중하고 있다. 실제로 2024년 2월 기준 국별 조선소 벌크선 수주 척수를 보면 중국이 936척, 일본이 352척인데 비해 한국은 1척에 불과하다.문제는 우리나라 해운산업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선박이 바로 이 중소형벌크선, 유조선, 컨테이너선이라는 점이다. 또한 이 중소형 선박은 전쟁 등 유사시 화물수송의 핵심 선박이다. 현재 이 선박들은 국내 조선소 대신 중국 조선소에서 건조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국내조선소와 협업해서 추진해야 하는 해운선사들의 친환경선박 건조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
[열린송현] 해운업체 공동 행위를 허용하는 이유 대법원은 4월 컨테이너 선사의 공동 행위에 대해 공정거래법 적용 여지가 없다는 고등법원의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신고하지 않은 공동 행위와 부당한 운임 인상에 대해서는 공정거래법 적용이 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해운사가 실제로 공동 행위가 미신고한 것인지, 부당한 운임 인상을 했는지에 대해 법리 논쟁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하는 형편이다.우리나라는 무역서비스 확대를 위해 해운 공동 행위를 허용하는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정기선 협약(라이너코드)을 국내법에 도입했고, 현행 해운법 제29조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해운 공동 행위를 명시적으로 허용한 특별법을 두고 있는데 공정거래위원회가 갑자기 공정거래법을 적용해 제재한 것이다. UNCTAD 정기선 협약은 경쟁 심화 시장에서 선사의 ..
[양창호의 한국해운] 코앞으로 다가온 해운사 탄소세 부담 국제사회의 선박에 대한 탄소비용 규제는 더 이상 먼 위협이 아니다. 이미 해운 및 무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럽연합이 주도하고 있는 EU 배출권 거래 시스템(ETS)과 연료표준제(FuelEU Maritime)로 세계 해운업체들은 2025년에만 약 61억달러의 탄소비용을 추가 부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금년 4월에 결정된 IMO의 온실가스 연료 온실가스 집약도(GFI) 측정 규제가 2027년에 발효돼 2028년부터 탄소비용을 부과할 예정이어서 선박에 대한 탄소비용을 더욱 크게 늘어날 상황에 놓였다.IMO의 연료 온실가스 집약도 규제는 2008년치를 기준으로 하여 이 기준을 넘어 온실가스를 배출하면 톤당 380달러의 탄소비용을 물게 하고, 2030년까지 20-30% 감축, 2040년까지 70-80%..
공정위, 해운사 공동행위 제재… 정당성 면밀히 살펴야 공정거래위원회는 국내외 해운선사들이 2003년부터 약 15년간 한국∼동남아 항로 등에서 운임을 합의하는 공동행위를 한 것에 대해 공정거래법을 적용해 제재했다.선사들은 이에 불복해 소송에 나섰다. 서울고법은 해운법을 근거로 해운사의 공동행위는 자유경쟁의 예외로 인정되고, 공동행위에 대한 규제 권한은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있으며 공정위에 규제 권한이 없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최근 대법원은 해운사 운임 공동행위에 대해 공정위도 일정한 조건에서 제재할 수 있다고 판단해 서울고법으로 사건을 파기 환송했다.그러나 대법원은 선사들이 부당하게 운임을 인상하여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판단하지 않았다.공정위는 운임 공동행위를 당연위법으로 판단한 채 실질적 경쟁제한 여부는 입증하지 않고 있다. 이는 시장 ..
[열린송현] 친환경 선박 연료 규제에 대응하는 길 유엔 산하의 국제해사기구(IMO)는 2050년까지 해운 분야의 단계적 ‘넷제로(탄소 중립)’ 실현을 목표로 최근 선박의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금전적 규제 조치를 승인했다. 유럽연합(EU)도 지난해부터 ‘탄소배출권거래제’를 시행해 유럽 항로를 지나는 선사들에 온실가스 할증료를 부과하고 있다. 또 올해부터는 유럽 항만에 기항하는 모든 선박을 대상으로 저탄소·무탄소 연료 사용을 의무화하는 해운연료 개편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전 세계적으로 환경 규제가 본격화하면서 해운업계는 친환경 선박 발주·교체나 친환경 연료 사용이 불가피해졌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기존 화석연료 대신 바이오연료와 액화천연가스(LNG), 메탄올 등 친환경 연료를 서둘러 도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친환경 연료는 고비용 문제를 필연적으로..
[양창호의 한국해운] 세계정치에 요동치는 해운산업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4월 3일부터 수입 자동차 및 주요부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였다. 자동차에 대한 관세는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의 약 절반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또한 4월 5일부터 40여개국 국가의 수입품에 10%의 기본관세를 부과하며, 9일부터는 EU 20%, 일본 24%, 한국 25%, 대만 32% 등 60여개 국가별로 최대 50%까지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발효당일 미국 주가하락, 물가상승 우려 등의 영향으로 실제 발효를 90일 유예하기로 수정 발표하고 그동안은 10%의 관세를 부과키로 했다.그러나 보복관세를 부과한 중국에 대해서는 유예조치 없이 상호관세를 부과한다.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지난 2월과 3월에 각각 10%씩 2..
[양창호의 한국해운] 트럼프 2기 해상운임 하락할 듯 국가가 가장 효율적으로 생산하는 제품을 전문화하여 수출할 때 무역의 이점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는 리카르도의 비교우위론과 경제원론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해운에서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들에게 이와 같은 개념은 해운의 도덕적 정당성을 표방하는 근거가 된다. 실제로 해운은 원자재와 공산품을 생산하는 신흥 경제권 개발도상국의 빈곤을 완화하고, 부유한 국가의 소비자 물가를 낮추는 등 인류 공동번영에 기여하고 있다.그러나 수세기를 이어온 이러한 지혜는 안타깝게도 미국에서는 먹혀들지 않는 이론이 되어가고 있다. 중국산 수입품에 60%까지, 나머지 국가의 상품에는 20%의 보편관세를 부과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은 무역을 통한 경제적 효율성 증진에 역효과를 가져오게 할 것이다. 그리고 이는 세계 해..
HMM 매각 신중하게 이루어져야 HMM 매각이 불발됐다. 그간 정부, 금융기관 등 천문학적인 공적자금을 투입하여 현대상선을 지금의 HMM으로 성장시켰던 만큼, 이번 매각의 성공 여부에 업계는 물론이고 해운산업 재건을 기대하던 국민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HMM의 매각이 원론적으로 옳은 방향임에도 이번 HMM 매각을 바라보는 해운업계의 마음은 복잡했다. 업계는 HMM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바람으로 매각이 이뤄지길 기대했다. 하지만 현실에선 ‘무리한 매각‧인수 시도’라는 업계 평가가 많았다. 국내 유일의 원양 컨테이너사가 쌓아놓은 자산이 되레 엉뚱한 곳으로 유출될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됐던 것도 사실이다. 홍해 물류사태와 급변하는 해운 업황을 고려하면 HMM을 인수할 새 주인은 탄탄한 자금력과 국내 해운산업 발전에 대한 의지가..
해운산업 재건 노력이 무산될 위기를 우려 한다 2017년 한진해운 파산 이후 우리 정부는 해운업계와 함께 해운재건 5개년계획을 국정과제로 추진하여 왔다. 그 결과 해운업계는 외항해운 수송능력을 확대하여 왔고 장기불황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는 극적인 계기를 마련하였다. 최근 수출 호황과 더불어 해상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선박이 부족해지고 해상운임이 상승하여 우리나라 수출입화주들의 해상운송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HMM 등 국적선사들은 화주들의 선박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임시선박 투입 등 수출입 화물을 차질 없게 수송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한국-동남아항로 컨테이너 해상운송서비스 업체들에게 부당한 공동행위를 하였다고 하면서 대부분 중소규모의 선사인 국적선사 12개 업체들에 대해, 지난 15년간의 동남아항로 매출의 8.5~10%에 ..
코로나 사태와 해운항만의 변화 1. 해상운임 변동추이 1.1. 이례적 4/4분기 역사적 고점 운임 작년 하반기 해상운임이 크게 상승했다. 올해 이러한 운임상승이 계속될 것인가 하는 점이 많은 화주와 해운사들의 관심사이다. 선사들이 2020년 5월 이후 12월까지 지속적으로 운송능력 공급량을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운임은 계속 상승했다. 특히 선사들이 태평양 항로에서 4/4분기에 선박 공급을 추가 투입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었다. 극동 유럽 항로의 경우 2020년 5월에 주간 수송능력이 339,871TEU였으나 2020년 12월에는 409,633TEU로 20.5%가 증가했다. 극동 북미 항로의 경우도 5월 기준 385,337TEU에서 12월 529.346TEU로 37.4%나 증가하였다. 그러나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지수(SCFI) 기준으로..
코로나19 백신의 콜드체인 이슈 우리나라도 3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백신의 복잡한 유통과 그에 따른 위험은 보건 전문가는 물론 물류 전문가들에게도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일단 개발된 백신을 생산하기는 비교적 쉽다. 그러나 이를 전 국민에게 전달하려면 운송, 보관, 동결, 통신 및 의료의 복잡한 네트워크가 필요하며, 어려운 물류의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 각국의 공통적인 유례없는 물류 과제이며 동시에 전례 없는 콜드체인 과제이기도 하다. 코로나19 백신 물류에서 중요한 점은 화 물 모니터링 솔루션이다. 트럭이나 밴을 통 해 수송할 때 화물 온도 상태를 확인하여 화물이 변질, 손상되는 위험을 낮추어야 한다. 특히 트럭이나 냉동고 등 장비가 오작동할 경우를 대비해 콜드체인 내부온도를 모니터링..
자본유입 없으면 한국해운 미래 없다 한 국가의 제조업 부가가치가 높을수록 선박보유량이 증가하며, 수출규모가 클수록 컨테이너선박 보유량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우리나라의 제조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이며, GDP 대비 무역의존도는 68.8%로 중국 일본에 비해 2배 이상 높다. 제조업과 수출중심의 산업구조를 가진 우리나라가 해운업, 특히 컨테이너선 선대 확충에 노력을 경주해야 하는 이유다. 그러나 한진해운 파산으로 우리나라 컨테이너 선대는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정부는 해운재건 5개년정책을 수립하는 등 만회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금년 들어 시중은행들이 다시 조선·해운업을 관리업종으로 선정하면서 해운업 대출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해운재건정책을 추진한다고 하지만 업종이 어려워..
소재·부품·장비 기술자립 노력 늦춰선 안돼 일본 정부는 지난해 12월 20일 한국에 수출되는 반도체 소재인 포토레지스트(감광제)를 개별허가에서 특정포괄허가 대상으로 변경했다. 일본이 지난해 7월 시행한 수출규제조치 3개 품목 가운데 포토레지스트를 개별허가 대상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특정포괄허가 대상으로 바꿈에 따라 이 품목의 한국 수출 허가절차는 다소 완화됐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7월 4일 고순도 불화수소,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포토레지스트 등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생산 핵심 소재 3개에 대해 수출규제를 시작한 데 이어, 8월 2일엔 한국을 ‘수출절차 간소화 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했다. 국제 공급사슬 위험 중 정치적 위험은 저개발국가나 독재국가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정치적 불안정성이라는 공급사슬 위험 요인을 의미한다. 그런데 일제 강..
해외항만개발 자금과 조직 정비해야 우리 경제의 ‘성장엔진’ 역할을 한 수출이 2018년 12월 이후 2019년 11월까지 1년 내내 감소했다. 특히 11년 만에 세계전체 수출액 가운데 우리나라의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3%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어려운 세계경제 여건 속이라 해도, 유독 우리나라의 수출 둔화가 더 길고 큰 것은 국제경쟁력 약화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밖에 없다. 해외 현지에서 외국 기업과의 국제경쟁은 공급사슬(SC) 즉 물류경쟁력에 의해 큰 영향을 받는다. 기업이 부담하는 비용의 60~70%는 원자재 및 부품조달비, 재고비, 운송비, 통관하역비, 유통비 등 제조과정 밖에서 발생한다. 따라서 이들 제조과정 밖의 공급사슬 기업간 최적화가 국제경쟁력을 결정짓는 주된 요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해외에 진출한 우리 ..
해운·금융 시너지로 조선업 살리자 최근 LNG 운반선 및 LNG 추진 초대형 유조선 등의 수주가 늘면서 한국이 세계 선박 수주 1위를 탈환하고 일부 조선소가 금년 수주 목표를 채우기도 했다. 그러나 세계 선박 발주량이 줄면서 아직 우리 조선산업이 본격적 회복 국면에 들어서지 못한 채 지역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조선산업을 초기부터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고자 대형 선박에 맞춰 육성한 최초 국가였다. 우리나라 조선산업이 세계 1위를 차지하던 2010~2014년을 기준으로 전 세계 신조선 준공량 4억3138만 톤(GT) 중 1억4246만 톤(GT)을 준공해 33%를 차지했지만, 이 기간 건조한 선박 중 95%는 모두 수출 선박이 차지했고, 국내선이 차지한 비중은 척수로는 6.6%, 톤(GT)수로는 5.4%에 그쳤다. 선박 수출을..
중소 조선소와 수리조선 세계 최대의 수리조선 독을 건조했다는 소식을 듣고 보름 전 중국 저우산(舟山)을 다녀왔다. 상하이를 거쳐 저우산공항에 내려 다시 배로 1시간 정도 가면 육횡도(六橫島)라는 섬에 도착한다. 육횡도 섬 해변에는 ‘저우산 COSCO 해운중공업’ ‘저우산 신야조선소’ ‘저우산 롱샨조선소’ 등의 조선소가 있다. 곳곳에 대형 크레인과 수리 또는 개조하러 들어온 수많은 초대형 선박이 겹겹이 안벽에 계류해 있었다. 최근 이곳을 포함해 중국에서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에 맞추기 위해 황산화물 배출 규제에 대비한 스크러버 설치나 선박 평형수 규제에 대비한 선박평형수처리장치(BWTS) 설치와 같은 선박 개조 작업이 증가해 조선소 일감이 넘쳐난다고 한다. 저우산 COSCO 해운중공업에서는 올해에 이미 17척의 스크러..
하천과 해양의 쓰레기 종합대응 시급 해양쓰레기 문제가 국내외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그물 같은 해양쓰레기가 선박 스크류에 얽히는 사고 등으로 항해 안전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플라스틱을 먹이로 오인한 해양생물의 안전문제, 그리고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한 해양생물을 인간이 다시 섭취하면서 보건·식품 안전성 우려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2010년 기준 192개 연안 국가에서 발생된 플라스틱 쓰레기는 2억7천5백만 톤으로 산정, 이 중 4.8~12.7백만 톤 해양 유입(Jambeck et al. 2015)이 되고 있는 데, 더 큰 문제는 현재 같은 생산과 사용이 지속될 경우 2050년까지 플라스틱 생산 및 해양쓰레기 유입량이 기하급수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국제사회는 해양쓰레기를 기후변화에 준하는 현안으로 보고 있어, 국제 공조를..
글로벌 해운 싱크탱크 얼라이언스와 미래 해운연구 협력 글로벌 해운 싱크탱크 얼라이언스의 역할과 주요 활동 지난 2016년 세계 13개 해운, 항만, 물류분야 연구기관이 모여 설립한 ‘글로벌 해운 싱크탱크 얼라이언스(Global Shipping Think Tank Alliance, 이하 GSTTA)’는 급변하는 해운환경 하에서 글로벌 해운산업의 발전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의견을 교류하는 협력의 장이자 플랫폼으로 성장해 왔다. 이에 따라 참여 회원기관도 IHS Markit, 암스테르담 대학의 UTRI, 그리고 DNV-GL 등 글로벌 리서치기관의 합류를 통해 16개 기관으로 확대되었다. GSTTA는 2016년 12월에 발족식을 겸한 상해 총회이후, 2017년 서울 총회, 2018년 이탈리아 나폴리 총회에 이어 올해에는 아시아의 대표적인 물류도시인 홍콩에서 4차 총..
해운산업 再建 발판은 마련됐다 지난 1일 현대상선은 독일의 하파그로이드, 일본의 ONE, 대만의 양밍으로 구성된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에 가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해운 재건을 위한 또 하나의 산을 넘었다. 우리나라 정기선 해운의 재건을 위한 첫 번째 관문은 초대형 선박의 확보였다. 엄청난 난제였지만, 한국해양진흥공사 설립과 정부의 다양한 정책을 바탕으로 현대상선은 초대형선 20척을 확보해 40만TEU의 운송 능력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됐고, 이를 바탕으로 얼라이언스 가입이라는 두 번째 관문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었다. 현대상선의 디 얼라이언스 가입은 몇 가지 의미를 갖는다. 첫째, 현대상선 경영 정상화의 기반이 마련됐다. 해운에서 얼라이언스는 참여 선사들이 선박 공유 협정을 체결해 구성한 연합체를 의미한..
수출 감소, 국제물류 육성이 해결책 우리나라 수출이 반도체 가격 하락과 중국 시장 침체로 지난해 12월 이후 올해 5월까지 6개월 연속으로 전년도와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감소했다. 이러한 수출 감소 추세는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GDP(국내총생산) 대비 수출 의존도가 85%에 달하는데, 이는 중국과 일본의 배가 넘는 규모다. 수출이 감소될 경우 올해 정부의 목표 경제성장률 달성도 어려워질 수 있는 구조다. 반도체 등 주력 수출 산업의 의존도를 줄여나가기 위해 해외 진출 우리 상품 및 기업의 전반적인 국제 경쟁력 향상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기업이 부담하는 비용의 60~70%는 원자재, 부품 조달비, 재고비, 운송비, 통관, 하역, 유통비 등 제조과정 밖에서 발생하므로 공급사슬 내 파트너들 간 업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