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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창호 칼럼(53)/상하이 해운거래소, 발틱 운임지수(BDI)에 도전장? 상하이 해운거래소(SSE : Shanghai Shipping Exchange)가 새롭게 드라이 벌크 부문과 원유 부문의 운임지수를 발표했다. 11월 28일, 드라이 벌크 운임지수(CDFI : China Import Dry Bulk Freight Index) 및 VLCC 운임지수(CTFI : China Import Crude Oil Tanker Freight Index)의 공표를 시작했다. 중국은 전세계 30% 이상의 컨테이너화물을 처리하고, 세계 10대 컨테이너 항만 중 6개 항만이 중국에 있기 때문에 컨테이너 운임에 한하여서는 세계적인 지표가 될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SSE는 이미 컨테이너 부문의 운임지수인 SCFI를 발표해 왔다. 2010년 후반부터 시작된 컨테이너화물의 운임 파생상품은 주로 S..
양창호 칼럼(52)/최근 컨테이너선의 계선 증가의 특징과 한계 경제상황이 바뀌면 운임이 오를 수도 있고, 유가도 하락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한번 인도된 선박은 공급능력을 늘리기만 할 뿐이다. 내년 아시아-유럽 항로의 경우 선박과잉이 다시 우려되고 있다. 올해 컨테이너선의 대량 준공으로 선복 공급량은 크게 증가했지만, 내년에는 더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컨테이너선 선대는 2000년 450만 teu에서 2012년 10월 기준으로 1,610만 teu까지 증가하였다. 이 기간 중 선대증가는 주로 8,000 teu 이상 초대형선(VLCS)부문에서 이루어졌다. 2000년에 10척(10만 teu)에 불과했던 VLCSs가 2012년 10월에는 총 454척(450만 teu)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발주중인 선박의 73%가 VLCS이며, 총 218척(250만..
양창호 칼럼(51)/녹색물류 국가경쟁력 확보로 GCF 사업 주도해야 국토해양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15일 ‘물류의 날’ 맞아 ‘글로벌 녹색물류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한·중·일 3국 물류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녹색물류 정책을 소개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물류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우리나라는 2008년 기준으로 2,990만톤이나, 일본은 2010년 기준으로 8,830만톤로 우리의 3배 정도 많다. 그러나 일본은 이미 1996년을 정점으로 물류분야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세에 있으며, 2010년 배출량도 1990년에 비해 16.4%나 감소한 수준이다. 중국측은 물류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세계 최대 수준임에는 분명하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의 국가계획인 12·5계획으로 보면 화물수송별로 약 10% 이상의 온실가스를 감축토록 하고 있어 계획상으로 보면 가..
양창호 칼럼(50)/2013년 세계해운경기 전망 지난 10월 30일에 네델란드 암스텔담에서 개최된 선박금융포럼인 Mare Forum이 개최되었다. 1999년 이후 매년 열리는 이 포럼에서 발표된 내용 중 해운 각 부문별 2013년 시황전망 부분을 중심으로 요약 정리한다. 발틱국제해운거래소(BIMCO)의 로렌츠 메이어 전 회장은 ‘세계 경제와 해운경기’ 발표자료에서 컨테이너선, 벌크선, 유조선 모두 수급불균형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특히 수요증가세가 미미한 상황에서 공급능력조절이 시황개선에 핵심적인 요인으로 말하고 있다. 세계경제는 미국, 일본, 유럽의 중앙은행들이 강력한 지원으로 2013년에는 금년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이나, 여전히 낮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클락슨사에서 발표한 건화물선 시황에 대해서는 최근의 시황침체가..
양창호 칼럼(49)/해양수산부 부활 공약을 반기며 2012년 11월 6일 '전국 수산인 한마음 전진대회'에서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대선 후보 모두 해양수산부 부활을 공약했다. 수산업과 해양업을 전담할 해양수산부를 부활시키고 미래 경쟁력인 해양·수산 자원은 물론 관련 산업과 영해 문제까지를 총괄하는 강력한 부처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7일에는 국회 바다와 경제포럼과 해양산업 총연합회 등 해양관련 거의 모든 단체가 함께 모여 개최한 ‘해양강국 도약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해양수산부 부활 문제가 다시 논의되었다. 이 자리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대독한 축사를 통해 해양수산부를 반드시 부활시키겠다고 다시 공약하였다. 이미 해양수산부 부활이 공약으로 확정된 마당에 개최된 정책토론회이기 때문에 어찌 보면 자축하는 자리의 성격이 강했다. 즉 해양수산..
양창호 칼럼(48)/한·중해운회담 20년의 성과와 발전방향 올해로 매년 한국과 중국에서 번갈아 개최되는 한·중해운회담이 20회를 맞았다. 한·중해운회담은 지난 20년간 컨테이너 및 카페리 항로 개방 및 운항과 관련된 사항들을 양국간 합의에 입각해 진행하면서 한·중항로가 안정적으로 발전하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2일간 부산 해운대에서 개최되는 제20차 한·중해운회담에 앞서 30일에는 부산 누리마루에서 한·중해운회담 20주년 기념 세미나가 개최되어 20주년을 맞은 한·중해운협력 관계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바를 모색해보는 특별한 자리가 되었다. 이 자리에서 필자는 주제발표를 통해 한·중항로의 정부 관리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였다. 한·중항로는 세계 유일의 정부 관리항로라는 점에서 언제까지 개방을 외면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양창호 칼럼(47)/한반도종단철도(TKR) 연결사업의 의미 우리나라는 지난주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을 인천 송도에 유치했다. 드디어 우리도 대형 UN산하 국제기구를 두게 된 나라가 된 것이다. 연일 신문마다 앞 다투어 GCF의 유치 효과를 경제적 효과 뿐 만 아니라, 정치안보적인 파급효과까지 보도하고 있다. 그리고 이참에 송도국제도시를 국제기구 허브로 키우자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나 비록 규모는 작지만 송도에 이미 여러 유엔 국제기구가 입주해 있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송도에는 2010년부터 입주하고 있는 유엔 에스캅 동북아지역사무소(UNESCAP SRO-ENEA)를 비롯하여 유엔 아태정보통신기술교육센터, 유엔 재해경감국제전략(ISDR) 동북아사무소, 유엔 방재연수원 등 총 7개의 유엔 국제기구가 입주해 있다. 10월 23-24일에 걸쳐 ..
한중선사, 대형화·차별화가 답이다 1992년 한중간 정식수교가 체결되면서 양국간 해운분야는 물동량은 57배 증가, 여객은 38배 증가라는 기적적인 성장을 해왔다. 2008년 글로벌 위기속에서 글로벌 대형선사들이 적자를 내는 상황에서 한중항로 취항선사들은 흑자를 유지하며 승승장구해왔다. 그러나 한중항로 취항선사들의 위기의식은 점점 커지고 있다. 해운시황 침체가 자못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고 선복량 과잉과 낮은 운임, 제3국선사 진입확대 등으로 영업환경이 급격하게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대학교 동북아물류대학원의 양창호 교수는 지난 10월 30일 부산 누리마루에서 개최된 ‘한중 해운회담 20주년 기념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대형화와 차별화를 통한 전략의 다변화외에는 답이 없다고 강조했다. 양창호 교수가 한중항로정기선사협의..
양창호 칼럼(46)/하락기가 잦고, 긴 시황침체기의 가능성 ‘사장이 할 일이 없으니 농담이라도 잘해서 분위기를 살려야죠?‘ 지난 주에 해운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몇몇 지인들과 담소 중에 한 분이 작금의 어려운 해운시황을 빗대어 한 말이다. 그러면서 지금은 돈이 돌지 않기 때문에 해운업은 물론 중소기업을 하는 중소 상공인들도 모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더욱 이들을 어렵게 하는 것은, 이러한 어려운 경제와 해운시황이 언제 끝날지 모르겠다는 점이다. 작년에 세계 정기선 해운업체의 대량 적자의 원인이 되었던 아시아-유럽 노선의 운임이 금년 들어 큰 폭으로 오르면서 금년에는 흑자로 돌아설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하였다. 그러나 유럽경제의 침체로 아시아-유럽향 컨테이너화물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반면, 공급량은 대형 선박의 신규투입으로 증가하고 있어 수급..
물류산업이 먼저 업그레이드 되자 우리나라의 물류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하는 물류신문이 창간 15주년을 맞은 것을 축하한다. 이런 노력이 이어져 창간 50주년, 100주년, 그리고 그 이후까지도 이어지길 바란다. 특히 우리나라 물류산업의 미래에 대해 특집을 준비한 것은 시의적절하다 하겠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의 물류산업은 미래를 위해 막 도약하려는 찰나에 서 있다고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 10여 년 동안 우리는 각계의 분야에서 우리 스스로도 놀랄 만한 일들을 경험해왔다. 2002년 월드컵 4강, 불모지였던 수영과 피겨에서 금메달, 무역규모가 1조 달러를 넘어 세계 10위, 경제규모 세계 13위, 그리고 일본소니를 제치고 삼성이 TV시장 석권한 일, 스마트 폰 시장 삼성이 애플과 대등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점, 최근에는 우리 대중가수의 노래..
양창호 칼럼(45)/글로벌리제이션 DNA 개천절은 기원전 2333년 단군이 최초의 민족국가인 단군조선을 건국하였음을 기리는 뜻에서 기념하고 있는 국경일이다. 그러나 나라의 뿌리를 기념하는 개천절만큼 특별한 얘깃거리가 없는 국경일도 드물 것이다. 정부와 지자체에서 행하는 형식적인 기념식행사를 제외하고, 개천절의 의미를 음미하는 행사로는 고작해야 몇몇 단군숭모단체들이 주체가 되어 마니산의 제천단, 태백산의 단군전, 그리고 사직단의 백악전 등에서 올리는 제천의식정도에 그치고 있다. 1960년까지 대통령이 직접 개천절 행사를 주관하였다. 개천절의 민족 건국이념인 “널리 모든 인간을 이롭게 하라”는 홍익인간정신을 알리고, 민족과 나라의 뿌리를 튼튼히 하고자 한 것이다. 그러나 일제가 발행한 조선사를 바탕으로 한 일제강점기 시대의 잘못 알려진 ‘단군신화’..
양창호 칼럼(44)/환적허브항 정책방향 제언 동북아시아에서 부산항, 상해 양산항, 닝보항, 천진항 등이, 동남아시아에서 싱가포르항과 탄중 펠레파스항, 카오슝항, 홍콩항과 선전항 등이 경쟁적으로 환적화물 유치에 나서고 있다. 이들 항만은 역내 중심항만의 입지를 다지기 위하여 환적화물 유치를 위한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각국이 환적화물 유치경쟁을 하고 있는 것은 컨테이너선의 1만 teu급 이상 초대형화가 이루어지면서, 자국 항만을 중심항만으로 육성하고 항만 네트워크상 결절점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American Shipper에 따르면, 세계 2위인 싱가포르 항만의 2011년 처리 물동량 2,994만 teu 중 90% 이상이 환적화물과 관련이 있으며, 세계 1위 항만인 상해항의 경우 약 40%가 국내외 ..
양창호 칼럼(43)/암스텔담 세레스 파라곤 터미널 폐쇄의 교훈 유럽의 컨테이너 터미널 개발 역사에서 또 하나의 혁신으로 주목받던 세계 최초의 양현하역시스템인 구 '세레스 파라곤 터미널(Ceres Paragon Terminal)'이 운영을 중단하게 되었다. 2000년대 초 미국의 JWD사가 혁신적 설계로 야심차게 발표하였던, 암스테르담의 세레스 파라곤 터미널 개발은 컨테이너 선박의 양적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커다란 혁신을 이루었으나, 제대로 혁신의 효과를 펴보지도 못하고 터미널이 폐쇄하게 된 것이다. 세레스 파라곤 터미널은 총면적 550,000㎡, 안벽총연장 615m로 연간 120만 teu를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1999년 10월 세레스 터미널사(Ceres Terminals Incorporated)가 암스텔담 항만공사와 제휴를 통해 착공하였으며, 2003년 ..
양창호 칼럼(42)/아직 해운시황의 바닥이 보이지 않는가? 벌크선 운임지수인 BDI가 9월 12일자로 661까지 떨어져, 금년 2월에 기록한 사상최저치 643에 근접하고 있다. 8월 BDI 평균은 761로 전년 동월대비 45%나 폭락한 것이다. 이에 따라 케이프사이즈 1일 용선료도 8월 평균 3,500달러로 3,000달러까지 떨어졌다. 2011년 8월의 평균 용선료 13,100달러에 비하면 무려 1만 달러 가까이 떨어진 것이다. 이미 계선점 이하로 떨어진 이 같은 용선료는 2008년 12월 이후 4년 만에 최저수준이다. 영국의 클락슨사에 따르면 케이프사이즈 선박의 신조선 발주잔량은 8월말 현재 295척, 6,010만 dwt(중량톤)이며. 이 중 2013년에 준공될 것은 2,460만 dwt로 내년에도 신조선 공급물량은 여전히 많이 남아 있다. 여기에 유럽​​의 불..
양창호 칼럼(41)/감속운항과 신뢰성 향상 컨테이너 운임하락과 연료유 가격 상승에 세계 정기선사들은 2011년에 일제히 큰 폭 적자를 기록하며 위기를 맞게 되었다. 그러나 연초부터 실시해 온 일련의 요금 인상 효과로 일부 선사는 2분기 이후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공급과잉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유럽국가들의 부채위기 사태로 물동량까지 작년대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흑자기조 유지가 불투명하게 되었다. 이에 최근 아시아-유럽 정기항로에서 운항중인 G6 얼라이언스는 유럽 항로에서 10월 중순부터 동계 감편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G6의 이번 감편으로 G6 얼라이언스의 북유럽 서비스의 20% 정도의 공급능력이 감소 될 전망이다. 유럽​​ 항로 최대 선사인 머스크라인과 CKYH 얼라이언스도 동계 감편을 결정하여, 비수기의 화물감소에 대응하고 ..
양창호 칼럼(40)/고용, 행정의 최고 실적지표로 삼아야 물류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해 물류비와 씨름하고 머리를 짜내는 사람, 명절 때 쉬지도 못하고 배송하는 사람들, 여름 내 더운 창고 내에서 작업하는 사람들,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물류활동을 하는 젊은이들, 이들 모두는 물류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화물을 적기에, 적소에 운송하고, 보관하기 위해, 힘든 일을 한다. 인터넷으로 주문하고, 결제하는 세상이 되면서 실물보관, 운송이 남겨지게 된다. 글로벌 조달, 생산, 판매의 기업환경으로 변화하면서 물류경쟁력이 곧 기업경쟁력이 되고 있다. 이러한 환경은 물류산업이 고용없는 성장, 즉 첨단산업화로 이전하는 상황에서 고용창출의 마지막 보루산업이라 할 수 있다. 일반 국민들도 물류산업이 우리경제의 고용창출에 미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잇는 듯하..
양창호 칼럼(39)/인천항 수입유통항만으로의 변신 대비해야 지난 20일 한·중교류에서 인천항이 차지하는 역할을 조망하는 의미 있는 세미나가 개최되었다. 이번 세미나는 한·중수교 20주년을 기념해 국제물류연구회가 주최하고 인천항만공사와 한·중카페리협회가 후원해 '한·중수교 20주년, 인천항의 역할'이란 주제로 열렸다. 사단법인 국제물류연구회는 1990년부터 우리나라 물류분야의 담론의 장을 마련하고 관련 현안 토론을 통한 정책대안 마련과 제언에 앞장서 온 모임이다. 세미나에서는 전작 한·중카페리협회 사무국장이 ‘한·중수교 20년, 한·중카페리의 역사’를, 그리고 김운수 인천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이 ‘한·중교역의 거점, 인천항의 활로 모색’을 발표하였다. 특히 그동안 여러 모임에서 제기되어 온 해 묶은 인천항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요인들이 이 자리에서 또 제기되었다..
양창호 칼럼(38)/친환경 공급사슬관리로 기업 핵심역량 제고해야 국토해양부는 7-8월에 걸쳐 물류기업 및 화주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녹색물류운영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기업의 녹색물류와 녹색물류정책에 대한 인식현황 및 대응수준, 기업의 녹색물류 활동현황 등 녹색물류 운영실태 전반을 조사하게 된다. 조사는 물류기업 268개사와 화주기업 337개사 등 총 60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다. 지난해에도 같은 조사를 하였으나 대부분의 녹색물류사업 초기단계에 있는데다, 기업의 실제 온실가스 감축활동 조사에 치중하였기 때문에 답변의 충실도가 낮았으며, 온실가스 관리현황 작성을 위한 운송수단별 화물차 주행거리, 에너지사용량 등에 대한 기초자료를 보유하고 있지 않아 답변이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는 이러한 점을 대폭 보완하여 조사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높이려..
양창호 칼럼(37)/항만개발 정책 국가비전 다시 세워야 문민정부 이후 ‘동북아 물류중심국가’ 건설이 정부 주요정책으로 자리 잡은 후 참여정부까지 이 정책은 항만, 물류정책의 주요한 정책이념으로 이어져 왔다. 중국 일부 인사들은 우리가 ‘물류중심’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에 대해, 중국의 환적물량을 처리하는 항만이 어떻게 ‘중심’인가 하며 이의를 제기 하기도 하였다. 그럼에도 동북아의 지리적 중심에 놓여 있는 장점을 살려 미래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삼겠다며, 이 정책의지를 고수해 왔다. 물론 아직도 이 이념은 여러 물류, 항만정책에서 암묵적으로 이어져 오고는 있지만, 이번 정부 들면서 이 항만개발 국가비전은 명시적 정책으로는 사라져 버렸다. 우리가 항만정책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우리나라는 항공을 빼면 모든 대외교역활동이 항만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항만..
양창호 칼럼(36)/유럽항로 공급과잉으로 운임 다시 급락할 수도 유럽항로의 컨테이너선 운임이 작년 말 기준으로 20피트 컨테이너 당 500달러에 불과 했으나, 3월 1일자 일괄 운임인상(GRI)이 성공적으로 이루어 진 이후, 계속 운임이 큰 폭으로 상승하여 7월 초에는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지수(SCFI)로 상해-북유럽 현물시장 운임이 teu당 1,800달러대까지 기록하였다. 더욱이 8월 1일자로 CMA CGM, 중국해운과 OOCL사는 모두 teu당 300달러의 피크시즌 할증료(PSS)를 발표하였고, MSC사와 하팍-로이드사는 teu 당 350달러, 그리고 Coscon이 400달러 PSS 인상을 발표하였다. 그리고 하팍-로이드사는 8월 15일자로 teu당 250달러의 일괄운임인상도 추가로 발표했다. 작년만 해도 아시아-유럽 항로의 선박과잉으로 운임을 바닥을 치며, 모든..
양창호 칼럼(35)/한일간 연내 샤시 상호통행의 의의 지난 7월 중순 부산 BEXCO에서 제4차 한·중·일 교통물류장관회의가 개최되었다. 3개국 교통장관 및 많은 정부관료들이 참석한 이 회의에서 3국간 교통물류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공동성명서 및 12개 실천과제 채택되었다. 3국은 지난 2010년 중국 청두에서 개최된 제3차 한·중·일 교통물류장관회의 이후 많은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향후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하였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사항은 현재 한국과 중국에서만 시행중인데 일본까지 확대하기 위해 공동연구를 하기로 했다는 점이다. 즉 한일 간에 올 하반기에 피견인 트레일러(샤시) 상호주행 시범사업을 위한 합의에 이르러, 샤시(chassis) 상호주행의 기반을 마련한 것은 이번 회의의 가장 큰 성과 중 하나이다. 시..
양창호 칼럼(34)/파나마운하 통항료 인상안 철회 촉구 파나마운하 관리청(ACP)은 지난 4월 파나마운하 확장공사를 위한 자금 확보를 위해 2012~2013년까지 2년간 운하 통항료를 15% 인상한다는 계획을 발표하였다. 그리고 지난 달 당초 7월1일부터 시행을 예고했던 가격 인상 실시시기를, 3개월 연기하여 금년과 내년 10월 1일에 시행하겠다는 수정제안을 했다. 각국 선주 단체와 여러나라 정부의 항의를 받은 결과라 할 수 있다. 다만 가격 인상폭에 대해서는 당초의 방안을 고수하고 있어, 각국 선주들은 실시시기를 몇 개월 연기하는 것으로는 전혀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않는다며 불만을 표하고 있다. 아시아선주포럼(ASF), 국제해운회의소(ICS) 등은 최근 ACP가 해운업계의 반발을 받고 보류중인 2012-13년 파나마 운하 통항료 가격 인상에 대해, 인상안을..
양창호 칼럼(33)/부산항 환적 전용부두 정부재정으로 추진해야 부산항이 세계 2위 컨테이너 환적물량 처리항만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 신항에 2015년까지 피더 전용부두를 조성하고, 북항에는 부두운영사 대형화 유도하는 등 신항··북항 투트랙 정책이 추진된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달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부산항 환적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했다. 부산항에서의 환적물량 증대추세는 당분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나, 장기적으로 낙관적인 전망만을 가지기는 어렵다는 지적에서 나온 대책이다. 중국, 일본 등 경쟁항만 또한 공격적인 물량유치 전략을 펼치고 있는데다, 부산항은 북항과 신항의 분리로 인한 추가비용 발생 하는 등 환적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해소해야 할 과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정부는 우선, 원양선사의 기항빈도가 높은 신항에서 피더선으로의 환적을 원활히 할 수 있..
양창호 칼럼(32)/화물연대 운송거부 사태 타결 이후의 과제 6월 29일 화물연대와 컨테이너운송사업자협의회(CTCA)와의 운송료 인상 합의안이 조합원 과반수 찬성을 얻어 가결되었다. 업무복귀가 결정되었고, 닷새 만에 집단 화물운송거부 사태는 종료되었다. 운임인상폭이 당초 화물연대가 요구했던 30%에서 크게 후퇴한 9.9%에서 결정되었으며, 2008년과 달리 집단 화물운송거부 사태의 피해규모도 미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화물연대 파업은 지난 2008년 이후 4년 만의 일이고. 2003년과 2008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이다. 보통 화물연대 파업이란 표현을 쓰고 있지만, 참여자 대부분이 개인사업자들인 화물차주이기 때문에 집단 화물운송거부 사태라고 표현해야 옳을 것 같다. 집단 화물운송거부 사태는 생산차질과 수출입 수송지연에 따른 기업의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양창호 칼럼(31)/길이 만들어져야 사람이 몰리는 법 지난 6월 11일에 인천항발전협의회가 주최한 조찬간담회가 열렸다. 인천지역구 19대 국회의원 11명과 송영길 인천광역시장, 그리고 강범구 국토해양부 물류항만실장, 김춘선 인천항만공사 사장, 김수곤 인천지방해양항만청장 그리고 인천지역 민간 관련 단체장들이 모두 참석하였다. 그야말로 인천항 발전에 관심이 있는 민,관은 물론 정부관계자. 관련단체가 모두 모인 셈이다. 이 자리에서 이귀복 인천항발전협의회 회장은 인천항 발전을 위한 주요 현안으로 인천신항의 항로, 배후단지, 부두시설 등에 대한 현안을 제시하였는데, 그중에서도 2012년 개장 예정인 인천신항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로 항로수심의 제약을 꼽았다고 언론매체는 전하고 있다. 인천신항의 시설과 장비는 대형선이 입항하기에 충분한 수준이나, 항로 수심이 문제가..
양창호 칼럼(30)/미 의회 100% 사전검색 법안 계속 추진키로 미국과 각국의 여러 화주단체들과 선사들은 금년 7월 1일자로 100% 사전검색(100% scanning) 실시 일자가 다가옴에 따라, 미 의회가 100% 사전검색 조항을 영구적으로 삭제해 주기를 요구해 왔다. 그러나 6월 초에 있었던 Smart Port Security Act 법안통과를 위한 미 하원 표결에서 해상 컨테이너에 대한 100% 사전검색 조항을 그대로 두고, 다만 그 시행 일자만 2014년 7월로 2년 연기했다. 이 법안은 2007년에 제정된 이른바 항만보안법(SAFE Port Act)로 불리는 ‘Security and Accountability for Every Port Act’ 법안을 재인가 한 것이다. ‘SAFE Port Act’는 9/11위원회가 2012년 7월부터 모든 미국 향 컨테이..
양창호 칼럼(29)/건화물선 시장에서 선주의 심리적 요인 2003년 중반부터 급등하던 세계 건화물선(dry bulk) 해상운임은 2008년 5월 20일을 정점으로 만 5년간 우리가 경험해 보지 못했던 시황 폭등을 맞이하였다. 소위 슈퍼 싸이클(super-cycle)이라 불리는 5년 동안의 운임 수준은 가히 혼란 그 자체였다. 2008년 5월에는 17만 dwt급 케이프사이즈의 현물운임이 하루 28만 5천 달러까지 치 솟았고, 1년 정기 용선료도 분기 평균 16만 5천 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당시 1년 전인 2007년과 비교해도 두 배 이상 오른 상황이었다. 세계 유수의 해운 컨설팅 기관이든 선사든 이와 같은 해운시황 폭등을 예상한 곳은 없었다. 건화물선 시장의 미래를 전망할 때 용선담당자가 항상 직면하는 문제는 불확실성의 문제이다. 불확실성은 불완전한 지식과 ..
양창호 칼럼(28)/한중항로 새로운 운송서비스 시장 키워야 1992년 8월 한국과 중국이 수교한 이후 1993년부터 매년 열린 한중해운회담이 금년 가을 20주년을 맞게 되었다. 그동안 한중해운회담에서는 양국 간 컨테이너 항로 및 카페리항로의 개설 및 운영 관련 논의, 항로운영관련 제도개선 및 운항선박 선령 제한 등, 양국 선사의 취항항로와 선박투입 방향을 결정해왔다. 한․중 간 정기선 해운서비스는 양국 수교 이전인 1990년 9월부터 시작되었다. 2010년에 취항 20주년을 맞이한 바 있다. 한․중항로는 시장 진입에 제한을 두어 양국 정기선사들은 과당경쟁 없이 적정한 이윤을 확보할 수 있었다. 그러나 1990년대 중반부터 중국선사들의 신규 진입 및 카페리선의 다양한 항로 개설과 투입 등 취항선사들이 늘어나고, 비동맹선사의 신규진입과 투입선박의 증가로 인해, 한․..
양창호 칼럼(27)/경인 아라뱃길 개통, 회고와 과제 2012년 5월 25일, 서해에서 한강까지 18킬로미터에 이르는 국내 최초 내륙수로인 경인 아라뱃길이 공식 개통되었다. 경인운하 건설사업이 민자 대상사업으로 시작된 이후 17년 만에 경인운하라 불리었던 경인 아라뱃길이 드디어 개통된 것이다. 아마도 국책 건설사업 중 가장 오래 걸린 사업의 하나로 기록될 것이다. 그 과정이 길고 복잡해 모두를 정리하기는 어렵지만 회고 한다는 입장에서 주요 과정을 정리하고, 앞으로 남은 과제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본다. 1987년 굴포천 유역의 대홍수를 계기로 굴포천의 홍수량을 서해로 배수하는 방수로 사업이 기반이 된 경인운하 건설사업은 서해와 서울을 해운으로 직접 연결, 물류 수송비용을 줄이고 내륙교통난을 완화할 목적으로 추진된 국책사업이다. 1987년 대선에서 노태우 후보..
양창호 칼럼(26)/‘바다의 날’과 ‘해운의 날’ 5월 31일은 17회를 맞는 '바다의 날'이다. 우리나라 바다를 지키고, 또한 바다를 통해 우리나라를 부강하게 만들고, 그리고 해양진출로 글로벌 한국을 이끌어가고 있는 진취적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많은 분들께 감사를 드리는 날로 기념하는 날이다. 또한 국민들이 바다를 다시 생각해 보고, 관련 산업의 국가경제에 공헌하고 있는 점 등을 알려 일반국민은 물론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바다와 관련된 꿈을 키울 수 있는 계기를 만들자는 취지의 날인 것이다. 우리나라는 ‘바다의 날’을 1996년부터 법정 기념일로 운영하고 있다. 2008년 해양수산부 기능이 국토해양부와 농림수산식품부로 나누어지면서 ‘바다의 날’도 두 부처가 공동으로 주관하여 기념하고 있다. 그러나 바다에 대한 통합행정이 해체된 이후 ‘어민의 날’이 부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