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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블로그
양창호 교수 칼럼/우리 항만의 효율성을 저해하는 요인이 무엇인가?
지난 10월 말 국정감사에서 국회 이완구 의원은 해양수산부는 지난 과거 동안 부산항의 적정하역능력을 1선석 당 연간 40~45만 teu로 해서 신항 개발 및 부두 건설계획을 추진했으나, 외국의 주요 항만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선석 당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하면서, 해양수산부는 적정하역능력 목표치를 상향, 수정하여 기존 항만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즉 부산항은 41선석 컨테이너 부두를 운영 중으로 지난 2012년 연간 1,702만 teu를 처리했는데, 이를 기준으로 처리물동량을 계산하면, 선석 당 연간 41.5만 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한 셈이 된다. 이는 주요 경쟁항만인 상하이 항, 싱가포르 항, 홍콩 항의 연간 선석 당 처리물동량 72.4만, 60.9만, 88.8만 teu에..
양창호 칼럼(76)/정부와 금융당국, 해운업 지원에 나서야 한다
해운업은 공급사슬은 중요한 인프라이기 때문에 한 국가 입장에서 해상운송 산업의 안정적인 발전이 이루어지지 못한다면, 국민경제에게 커다란 리스크가 아닐 수 없다. 단순히 해운업이 민간 기업이 운영하는 산업이고, GDP에서 차지하는 산업의 비중이 그다지 크지 않다는 정도의 시각으로는 우리 경제의 미래가 달린 바다를 통한 원활한 물자수송 인프라 구축이라는 차원에서 해운산업을 볼 수가 없다. 선진국 등 많은 국가들이 자국의 해운산업을 톤세제, 투자세액공제 등 세제지원, 정부 지급보증, 금융당국의 자금지원 등을 통해 특별히 지원하고 육성하는 이유도 해운업이 국제물류, 항만, 조선, 철강, 기계, 선박금융, 무역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직간접적인 고용효과도 큰 중요 수송인프라 이기 때문이다. 이미 ..
양창호 칼럼(75)/융복합 시대의 물류과학기술 개발 방향
우리나라 물류기술이나 해운항만기술, 조선, 자동차, 철도 등의 과학기술연구는 매우 한정된 학자들에 의해 진행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물류기술분야는 독자적인 분야가 아니고 모두 전기, 전자, 기계, 토목 등의 과학기술의 결합체인 것이다. 예를 들어 무인항만 등 첨단항만 기술에 사용되는 각종 장비는 기계, 자동차, 전자, 재료 등의 기술적 결합에 의해 이루어 질 수 있는 것이고, 화물전용 지하 철도망 구축은 철도기술 이외에도 기계, 전자, 토목, 교통 기술이 결합되어야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다양한 과학기술 전공자가 모여 물류과학기술을 발전시켜야 하는 당위성이 있다. 이는 미래물류기술개발의 방향이 과학기술, 정보통신기술이 물류기술과 융복합하여 창의적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이를 혁신적인 기술로 개발해..
신 물류인프라, 스마트 화물셔틀을 구축하자(국가미래연구원 동영상)
우리나라의 물류효율 향상과 물류비 절감을 위해 자동차 위주의 고속도로 운송시대를 벗어나 친환경 화물셔틀 운송시대를 열자는 것이 제 이야기의 핵심입니다. 현재 컨테이너, 일반화물의 트럭운송 편중상황으로 인해 물류비 증가, 도로정체로 정시운행 불가, 사고 증가, 에너지소비 증가 및 환경문제 등으로, 스마트 화물셔틀 시스템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2020년까지 수송부문 탄소배출 감축목표 34%를 달성하기 위해 트럭운송에서 친환경 운송으로의 화물운송 전환대책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안전하고, 무인자동화 운송 통제시스템으로, 신뢰할 수 있는 화물운송시스템 (Safe, Unmanned Automated, Reliable, Cargo Transportation System)’을 지향하는 스마트(SMART)화물셔..
양창호 칼럼(67)/빅3 정기선사간 얼라이언스 결성의 의미
컨테이너선 선대규모로 세계 빅3선사인 Maersk, MSC, CMA CGM사가 동서 기간항로에서 운영을 통합하는 전략적 제휴, 즉 얼라이언스(alliance)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유럽항로는 사실상 빅3의 독무대로 굳혀지고, 북미항로에서도 CKYH, G6와 대등한 점유율을 확보할 전망이다. ‘P3 네트워크’로 명명된 이 얼라이언스는 유럽, 북미, 대서양의 각 항로에서 총 29개 서비스루프에 255척, 선복량 260만teu를 투입할 계획이다. 얼라이언스 개시 시기는 2014년 2분기로 하고 있으며, 향후 10년 동안 합의를 유지할 예정이다. P3의 선복량은 머스크라인이 7월 이후 운항을 개시할 예정인 1만 8000teu선을 포함해 110만teu(42%), MSC가 90만teu(34%), CMA-C..
양창호 칼럼(64)/고급 해기인력 양성을 확대하자
해양산업은 미래 우리 후손들의 먹거리가 될 성장동력산업이다. 우리를 둘러싼 미래 해양산업의 모습은 해저자원 개발이 활성화, 해양과학기술의 발전, 해양플랜트의 수출산업화 가속화, 북극해항로 개설과 대륙철도연결로 세계 해상운송 및 복합운송의 중심지 부상 가능성 , 전용선, 대형선 및 친환경선박, 해상부유시설 등으로 조선산업 활력 지속 등으로 요약될 수 있다. 해양자원 개발 산업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탐사 및 시추 기술의 발전으로 해양자원 개발이 심해까지 확대되어 2010년 기준 8.5%인 심해유전 생산비중이 2025년에는 전체 원유생산량의 13%까지 차지할 전망이다. 또한 해양플랜트 시장도 성장하여 2010년에 1,450억 달러 규모 시장에서 2020년에는 3,275억 달러, 그리고 2030년에는 ..
양창호 칼럼(63)/물류와 과학기술의 만남
지난 4월 17일 ‘한국물류과학기술학회’가 창립되었다. 새롭게 출범한 한국물류과학기술학회 창립기념 세미나에서 당연직회장으로 임명된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홍순만 원장은 그간 물류산업이 정책 위주로만 전개됐는데 이제는 물류산업에 과학이 본격적으로 접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연구하는 과학기술분야도 모두 물류기술에 응용될 수 있는 것이라며, 물류기술에 포함될 수 있는 과학기술의 외연을 넓혀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한국물류과학기술학회의 창립회원은 총 1,190명으로 학계 및 연구계가 각각 316명, 135명, 그리고 산업계가 692명을 차지하고 있다. 교수회원 전공 구성을 보면 기계, 자동차, 조선, 전기, 전자, 건축, 환경, 교통, 물류, 경영, 생명, 원자력 등 다방면의 전문가들이 골고루 참여했다...
양창호 칼럼(55)/새 정부의 바람직한 물류정책 방향(상)
제18대 대통령으로 박근혜 당선인이 결정된 후, 새 정부에서 추진하게 될 물류산업에 대한 정책방향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박 당선인의 공약을 바탕으로 새 정부의 바람직한 물류정책을 물류, 해운항만 교통인프라 정책방향, 해양수산부 부활 방향, 그리고 해양 및 물류기술발전 정책방향의 세 가지로 나누어 상, 중, 하로 연재하고자 한다. 박 당선인의 공약에서 보면 구체적으로 물류산업 전반에 걸친 구체적 공약은 제시되고 있지 않다. 다만 해양수산부를 부활시키겠다고 공약한 것과 부산, 인천, 및 울산항의 해양산업, 물류, 항만에 대한 육성의지가 담긴 공약이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교통 인프라와 관련해 신공항 건설, 한반도 종단철도(TKR)와 TSR, TCR 연결사업 등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현 정부에서 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