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개념 물류경영 능력 갖춘 물류전문가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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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개념 물류경영 능력 갖춘 물류전문가 육성

“전략적 개념 물류경영 능력 갖춘 물류전문가 육성할 것”
인터뷰 / 인천대학교 동북아물류대학원 양창호 교수
[1492호] 2010년 11월 26일 (금) 10:15:55이정희 기자 sche@maritimepress.com

“물류는 산업계에서, 특히 수출입과정에서 보면 매우 중요한 분야입니다. 이제는 전 세계적으로 물류의 경쟁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국제경쟁력과 직결되는 시기입니다. 그러나 국내의 전문물류인력양성은 아직 부족한 상황입니다. 본교의 동북아물류대학원에서는 매년 35명 가량의 물류인력을 배출하고 있지만 업계의 요구나 시대의 필요성에 비하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 같은 상황을 극복하고, 국내물류산업의 수준을 한단계 더 도약시키기 위해 지금 보다 더 많은 수의 국제물류전문가를 배출하자는 생각에 계약학과라는 정원외 석박사 과정을 추진하게 된 것입니다.

인터뷰 / 인천대학교 동북아물류대학원 양창호 교수

국내 최초의 물류대학원 설립이라는 역사를 가진 인천대학교가 전문물류인력 양성이라는 목표를 위해 또 다른 방향을 제시했다. 바로 산학협력의 관점에서 기업체와 대학이 정원외로 관련 학과를 설치하는 계약학과가 그것이다. 특히 국내 전문물류인력 배출의 최초이자 최고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인천대학교 동북아물류대학원의 계약학과는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인천대학교 동북아물류대학원의 양창호 교수를 만나 이번에 개설되는 계약학과의 의미와 비전에 대해 들어보았다.

“본교의 석박사과정과 전혀 다를 바 없는, 치밀하고 정교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계획입니다. 현직에 있는임직원들이, 회사업무와 학업을 병행하기에 어려울 수 있습니다만 본교 대학원일반과정과 동일한 퀄리티로 계약학과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양창호 교수는 계약학과가 현직 산업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정원외 과정이지만 국내 최초이자 최고의 커리큘럼을 자랑하는 동북아물류대학원 본교의 교육과정과 동일하다고 못박았다. 인맥이나 학위를 위한 석박사 과정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

“동북아 물류대학원은 국내 최초라는 자부심과 전통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를 보여주는 증거가 바로 우리 졸업생들의 모습입니다. 석사 과정 전공자의 경우 국내 유수의 물류기업에 100%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단순 취업에 그치지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컨설팅 등 고도의 지식과 기술을 필요로 하는 중요 직책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박사과정을 마친 졸업생들은 현직에서 물류업계 CEO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거나, 또는 후학들을 양성하는 교수로 활동중입니다. 바로 졸업생들의 현재 모습이 동북아 물류대학원의 퀄리티를 나태내는 척도입니다.”

“이번에 통물협과 함계 추진하는 계약학과는 정원 외 과정이지만 동북아 물류대학원 본교의 퀄리티와 비교해 하나도 다르지 않습니다. 동일한 커리큘럼에 동일한 과제, 동일한 논문을 읽고, 동일한 발표를 해야합니다.”

이에 그치지 않는다. 양 교수는 계약학과가 본교과정의 퀄리티를 따라가는 것 이상의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본교 교육의 퀄리티와 동일한 것은 물론 교육을 추가할 계획입니다. 계약학과 당초의 목적이 산업계에서 필요한 인력의 교육을 대학에 위임하는 것, 즉 맞춤형 교육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계약학과에 학생들을 보내는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통해서 기업이 원하거나 필요한 과정이나 과목을 추가로 개설할 계획입니다.”

“심화과정교육도 계획중입니다. 방학이나 주말 등을 이용해 현직 전문가나 외국대학의 교수를 초빙해 20시간, 30시간짜리 수업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학점에는 들어가지 않지만 인텐시브 교육을 일정기간 이수하는 것을 졸업자격에 포함할 계획입니다. 의과대학에서 새로운 외과시술법이 나오면 수백만원씩 내고 수업을 듣는 것처럼, 물류도 자기만의 외과적인 시술법, 자기만의 글로벌 물류 컨설팅법, 분석법 등을 인텐시브 코스를 통해서 습득할 수 있고, 이 과정을 통해서 다른곳에서는 들어보지 못한, 심층적인 교육을 추구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양 교수를 포함한 인천대학교 동북아물류대학원 교수진의 목표는 물류인력을 키우기 위한 교육이 아니라 국제경쟁력이 잇는 물류전문가를 육성하는 것이다.

“물류인력양성은 물류대학이나 물류대학원을 많이 만들어 인력을 양적으로 많이 육성하기보다는 어떠한 인력을 양성해야 하는가에 초점을 둬야 합니다. 다른 말로 인력양성이 현재 물류산업을 어떻게 확대시키고, 어떻게 발전시킬수 있는지, 그 방안이 무엇인가에 초점을 둬야 합니다. 현재 아무리 물류가 중요하다고 강조해도 물류를 중심으로 통합된 기업경영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는 상황입니다. 기업간의 협력인 SCM이 중요하다고 말은 하면서도 기업내에서는 그렇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업간의 SCM도 중요하고, 기업내의 물류도 중요합니다. 전략적 개념의 물류경영의 능력을 갖춘 새로운 물류전문가를 만들어 내야합니다.”

“특히 국제경쟁력이 있는 인물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국제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물류교육을 바탕으로 석박사 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학생들에게도 외국에서 인정받는 물류자격증을 취득하도록 하는 등 학생들에게 하드트레이닝을 진행중입니다. 이를 통해서 글로벌 물류전선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글로벌 물류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국제물류 전문가, 국내 물류산업을 이끌어 갈 수 있는 리더를 양성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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